Mentoring | 혼자서도 행복하게 지내는 방법

외로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 내 곁에 누군가 없을 때 못 견디게 우울해하는 이들이 있다. 그 원인을 차례로 살펴보고, 혼자서도 알차고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나에게 오롯이 집중한다면 행복은 혼자서 천천히 걸어올 것이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세계 곳곳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 우리는 제한된 장소와 지역 안에서만 한정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영상통화, 단체 문자메시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온라인상에서도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담 전문가로 임상 현장에서 실감하는 것은 관계의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처럼 보이나 오히려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개인이 겪는 외로움은 극대화되고, 그중에서도 혼자 있을 때 두려움과 고통, 불안을 호소하는 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외로움과 두려움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이고,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요? 1. 곁에 누군가 없으면 불안한 이유 ‘애착 이론’ 관점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제일 처음 만나는 주 양육자1 와 애착이 형성되는 만 3세까지 어떤 경험을 했느냐는 그 사람의 대인관계 패턴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아이의 요구가 제때 적절히 충족될 경우 아이는 편안한 성격으로 자라납니다. 혼자서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안정 애착 유형’을 형성하게 되지요. 그러나 아이가 보살핌이 필요할 때 부모가 곁에 있지 않았거나, 함께 있더라도 아이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우 아이는 늘 안심하지 못하는 ‘불안정 애착 유형’을 형성하게 됩니다. 불안정 애착은 다시 세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CASE 1 부모 자신의 기분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며 일관성이 없거나, 아이에게 일방적 원칙을 강요하며 협박할 때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기에 항상 긴장하고 불안해하며, 부모의 눈치를 보거나 떼를 쓰며 매달리는 ‘집착형 불안정 애착’에 속하게 됩니다. CASE 2 부모의 이혼이나 죽음으로 인해 정신적·물리적으로 부모가 부재한 상황이거나, 심하게 과잉보호하는 부모,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부모일 경우는 ‘회피형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감정을 차단한 채 타인과의 관계를 불편해하며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갖게 됩니다. CASE 3 부모에게 심하게 학대를 받고 자란 아이는 자기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을 무서워해서 친밀한 관계 자체를 두려워하는 ‘혼란형 불안정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처럼 애착 이론을 중심으로 볼 때, 혼자인 경우 불안함과 우울함을 느끼는 분은 대부분 불안정 애착 유형 중 ‘집착형 불안정 애착’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은 자신에게는 부정적이지만 타인에게는 긍정적 생각을 품고 있기에 대인 관계에 집착하며 남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감정을 과도하게 표출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과장해서 드러내야 부모가 반응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혼자서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다는 두려움을 늘 마음속에 품고 있기에 다른 사람을 자신 옆에 붙잡아두려 애쓰고 감정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호의를 가지고 다가온 사람들, 특히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조차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견디기 힘들어져서 결국 거리를 두려 하거나 떠나게 되지요. 그러면 모든 잘못을 상대 탓으로 돌리며 상대에 대한 분노와 함께 인간관계에 대한 의심과 집착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러면서도 혼자는 외롭고 불안하기에 다시 누군가에게 다가가 자신과 주위 사람 모두를 힘들게 하는 관계를 끝없이 되풀이합니다. ‘자기심리학self psychology’을 주장한 코헛의 관점정신분석학자 하인즈 코헛2에 따르면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적절한 산소를 공급해야 하듯 아이가 정신적으로 생존하려면 공감적이고 반응적인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하는데, 이러한 심리적 기능을 충족시켜주는 양육자를 자기대상self object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자기대상의 공감적 반응과 함께 적절한 좌절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상처를 주게 될까 봐 노심초사하는 부모가 의외로 많습니다. 코헛은 좌절을 전혀 경험하지 않도록 하는 양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단,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적절한 좌절이라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아이가 겪는 좌절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일 경우 아이는 자기대상이 제공하는 공감적 반응을 내재화해 놋그릇처럼 단단하고 응집된 자기self를 형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기는 나이에 적합한 심리 구조로 발달해가며 어떤 상황에서도 건강한 홀로서기가 가능하지요. 그러나 아이가 자기대상을 상실하거나 갑작스럽게 감당하기 힘든 과도한 좌절을 겪으면 적절한 내재화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계속 자기대상을 필요로 하며 굶주린 상태로 남습니다. 그 결과 작은 충격에도 얇은 유리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파편화된 자기를 형성하게 되어 혼자서는 늘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2. 혼자서 건강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훈련 건강한 홀로서기를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마음챙김mindfulness’이 있습니다. 마음챙김이란 과거나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본인의 몸과 마음 그리고 본인을 둘러싼 주변의 환경을 비판적이지 않은 태도로 받아들이며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훈련입니다. 매 순간 열린 마음으로 자신을 너그럽게 바라보는 마음챙김 훈련을 통해 우리는 스트레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루고, 심리적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며 매 순간 깨어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 습관적으로 자신에게 보내던 비판 대신 호기심 어린 긍정적 시선을, 회피와 억제 대신 수용을, 생각 없이 습관처럼 흘려보내는 하루 대신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삶을 가능하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애착 이론 관점에서는 어려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을지라도 성인이 되어 자신의 노력으로 ‘획득형 안정 애착’을 형성하며 불안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자기심리학 측면에서는 미숙한 유아적 자기에서 통합된 성숙한 자기로 내면화해가는 과정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Writer Hyegyeong Lee Editor Gyeongju 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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